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이 맛있는 넝쿨식당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명동성당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이 맛있는 넝쿨식당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명동성당
넝쿨식당
서울 남대문시장길 18-10
07시-21시 운영
오늘은 진짜진짜 오랜만에 남대문시장을 구경하고 왔어요
너무너무 춥고 칼바람이 부는 서울의 날씨예요.....!!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그런지 명동, 신세계 본점, 남대문시장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저희가 오늘 시장 구경을 하다 배가 고파 찾아간 곳은 바로 갈치 골목 안이 있는 넝쿨식당이에요.
제가 식당은 들어가는 길목을 찍지 않아서 네이버 지도 거리뷰로 대신할게요.
이렇게 좁은 골목을 걷다 보면 갈치 골목이라고 쏘있는 좁은 길이 나와요.
이 길을 들어서면 싹 다 갈치조림을 파는 식당이 줄지어 서있답니다.
그 길목 초입이 위치하는 넝쿨식당을 소개해드릴게요.
저희는 약 저녁 7시쯤에 방문하였는데 시장은 그때 많이 문을 닫기 시작했지만 갈치 골목은 환하니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어요.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갈치 골목에 왔으니 갈치조림을 먹어봐야겠지요??
최근에 가격 변동이 있었나 봐요 ㅎㅎ 가격표에 가격을 올린 스티커가 다 붙어있었어요.
갈치조림 2인분 (1인분 10000원, 21년 12월 기준)을 주문했어요.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기다리면 바로 반찬 3종 세트와 갈치 튀김을 주세요.
배추김치, 콩나물무침, 미역줄기 무침이 나오는데요
밑반찬에는 사실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저 갈치 튀김!!! 저게 진짜 맛있었답니다.
갈치조림을 기다리면서 갈치 튀김을 먼저 먹어줍니다.
갈치 튀김은 굵은 뼈까지 씹어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하지만 갈치는 잔가시가 많아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 고소한 갈치 튀김에 소주도 술술~들어갔답니다.
갈치 튀김을 먹고 있으니 뜨끈한 계란찜도 나오네요.
갈치조림과 함께 떠먹으라고 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같이 아주 추울 때 뜨끈하고 포근한 계란찜 만한 사이드 메뉴가 또 있을까요 ㅎㅎㅎ
드디어 메인인 갈치조림이 나왔어요!!
두꺼운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갈치조림
위에는 갈치조림과 갈치조림 밑에는 국물이 맛있게 배인 무가 깔려있답니다.
먼저 국물을 떠먹어보았는데요 ~ 이거 은근히 매워요!!! 국물이 엄청 칼칼해서 속이 확 풀리는 약간 자극적인 매운맛이었어요. 계란찜은 갈치조림의 매운맛을 중화 시 키기 위해 함께 나오는구나 하고 이해가 갔답니다.
오래 조려 야들야들한 갈칫살 이에요.
갈칫살은 숟가락으로 떠야 할 정도로 정말 야들야들했어요. 오래 푹 졸여진 국물이 쏙 베인 맛이에요.
소주와 함께 먹으니 세상 겨울이 온 것이 반가운 맛이었어요.
국물은 공깃밥과 쓱쓱 싹싹 비벼서 아래에 맛있게 익은 무와 함께 먹어주면 금방 한 공기를 비운답니다.
국물과 맛있게 졸여진 무가 남은 게 아까워서 공깃밥 1개를 더 추가 주문했어요.
남대문시장에 구경 가실 일 있으시면 남대문시장의 넝쿨식당 한번 방문해보세요!!
맛있게 먹고 나서 일어나 배를 꺼뜨리기 위해 천천히 명동으로 향해봅니다.
명동성당에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한 분들로 아주 아주 꽉 차있었어요.
성당 앞의 인공 장미가 너무너무 아름답고 황홀했어요.
성당 밑 터에는 여러 가지를 팔 기 위한 작은 장터가 열렸고 저희는 너무 추워서 뱅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섰답니다
뱅쇼 줄이 제일 어마 무시해서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하면서 기다려보았어요.
긴 줄 끝에 저희도 뱅쇼 하나를 득템 했답니다.
뱅쇼는 한잔에 5000원이고요 현금만 가능해서 카드만 들고 다니는 저는 좀 난감했었어요 ㅠㅠ
엄청 뜨거운 통에서 바로 용기에 담아 주시는데
환경호르몬이 살짝궁 걱정되긴 했지만 뭐 매일 먹는 거 아니니까 ㅎㅎㅎ 그냥 마셨답니다.
뱅쇼 맛은...ㅎㅎㅎㅎ 쏘쏘 했답니다.
뱅쇼를 마시면서 나머지 마켓도 구경하고~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구경하고~
여기가 서울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는데 제일 핫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파가 진짜... 어마 무시했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끝!!!